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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Korea(south)/the beautiful store

人터뷰[interview] 자연을 닮은 사람 이새 정경아 대표


 

유난히 빨리 봄이 찾아오는 듯한 2009년 2월 첫째주.
희망 프로젝트 '나마스떼 갠지스'로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한 전통의류 브랜드 '이새'의 정경아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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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특성 때문인지 처음 만난 정경아 대표님는 낯설지 않고 자연스럽게 우리를 맞아 주셨다.
“이새는 자연을 닮은 옷입니다.” 라고 이새를 소개하며, 사람과 자연은 아주 밀접하다고 했다. 정 대표님이 생각하는 '전통'은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전통이 아니라 현재에 맞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전통을 대중화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고민 했다고 한다. 즉, 현 시대에 맞는 전통과 생활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대표님은 대학 학부를 졸업하고 출판사 ‘뿌리깊은나무’에서 '샘이깊은물' 관련된 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발행인인 한창기님과 회사동료, 그리고 독자들과 함께 한국의 곳곳을 답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우리가 너무 하찮게 여기는 문화와 전통이 우리의 질 좋은 삶을 누리기 위한 가장 좋은 것임을 알게 되었고 이를 가슴에 담아두었다고 한다. 그 계기로 ‘누리앎’이라는 답사회를 조직하여 3년 정도 답사모임을 참여했으며, 정대표님은 지금 ‘이새’를 운영하면서도 일 년에 한번정도는 직원들과 함께 자연을 느끼며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있었고 그런 대표님을 뵈면서 자연의 정신을 담은 ‘이새‘의 디자인이 그냥 창조되는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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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에 대한 질문에 정대표님은 기부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마음을 바탕으로 시작되는 것이며, 기부 자체는 행위라고 정의해주셨다. 아름다운가게와 연을 맺기 전부터 녹색연합과 귀농협회 등을 통해 사회참여를 계속 해왔고, 이번 나마스떼 갠지스를 통해서 아름다운가게와도 동참하게 되셨다고 했다.

“직접적인 동기부여가 한순간에 찾아온 것은 아니지만, 가회동에 거주하며 자주 가족들과 산책하는 길에 아름다운가게를 접했을 뿐만 아니라 박원순 이사님이 사는 방법과 가족의 삶이 ‘샘이깊은물’에 게재 된 글을 보고 깊게 감명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새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하는 것들을 구상하다가 희망 프로젝트 ‘나마스떼 갠지스’에 참여하기를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그냥 스쳐가는 인연은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때부터 ‘이새’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아름다운 희망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정대표님이 나마스떼 갠지스에 대해 특별히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새’가 서남아시아에서 쐐기풀과 친환경 원재료를 구매하여 옷을 만들고 있는 만큼 ‘이새’가 가지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동기부여를 고객들에게도 투여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공정무역이란 생소하지만 꼭 필요한 개념에 대해서도 더 많은 고객들에게 이해시킬 원했고 이로인해 서로에게 윈윈(win-win)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브랜드 런칭 4년만에 아름다운가게와 공식적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과감히 진행하게 된 것이었다. 더욱이 아름다운가게 중 전국 22개 매장에서 아무런 대가없이 동참해주셔서 아주 고마웠다고 전하며, 오픈하자마자 희망 프로젝트를 동참한 이새 수원점은 아름다운가게 매장으로 오인하는 에피소드도 전하면서 홍보에 보탬이 되었다고 했다.
 


행사가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참여와 행동을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희망 프로젝트 나마스떼, 갠지스>의 목적이었다.
‘이새‘ 고객들 중에는 이번 프로젝트에 큰 관심 보이며 적극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분들도 많았고, 해외에 거주하시는 단골 고객들 중에도 몇 분은 우연히 옷만 구입하러 매장에 방문했다가 행사에 좋은 취지를 알고 이에 동참하게 되어 너무 기뻐했다고 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아름다운 마음이 있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인데 표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또한 더불어 사는 삶이 확대되는 밑거름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가게가 대단한 것 같아요. 앞으로 아름다운가게에서 개인, 단체, 기업으로 하여금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활동을 부탁드려요”

인터뷰를 하는 내내 아름다운가게가 가지고 있는 작지만 위대한 힘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좋은 생각을 더 큰 행동으로 이끌어 내고 있는 일을 아름다운가게가 실천하고 있는 것이었다.



정대표님 스스로가 사람이나 그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서 한번 관계를 맺으면 오랜 시간 길게 인연을 맺어왔던 것처럼 아름다운가게와도 앞로 ECO-PARTY 메아리를 통해서 실용적이고 예쁜 물건들을 함께 구상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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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새것으로 가득한 인스턴트 일상, 골프 등으로 남에게 보이기 위한 해외여행, 개인의 보온을 위한 모피족들이 가득한 추운 겨울이었다면, 자연을 통해 한땀 한땀 우리의 삶을 가꿔가며 진심과 정성이 국화차 향기처럼 가득한 ‘이새’와의 만남을 올 봄에 기대해 본다.


인터뷰 및 정리: 손의선 통신원, 사진: 백성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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