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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니다, 갑니다~ 사랑을 듬뿍 담은 보따리가 갑니다!! - 나눔보따리

갑니다, 갑니다~ 사랑을 듬뿍 담은 보따리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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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나눔보따리’

   동행취재기 -


  새하얀 날개로 창공을 휘젓는 생

명을 우리는 천사라고 부릅니다. 경

외와 찬사의 대상이며 동시에 사람

을 지켜주는 수호의 상징이지요. 하

지만 지상에는 날개 없는 천사도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매년 구정을 맞이하여 독거노인 ․ 조손가정 ․ 쪽방거주 자 ․ 한 부모 가정에 ‘나눔보따리’를 배달해왔습니다. 쌀과 라면, 세제 등 생필품을 기증받아 정성스럽게 모은 ‘나눔보따리’.


 이 ‘나눔보따리’를 위해 1월 19일 동국대학교 운동장에는 수백 명의 날개 없는 천사들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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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으로 나눔보따리를 옮겨 싣는 천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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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태근님 가족의 배달천사 활동(군포시)>  


     < 즉석 사진촬영 이벤트에 참가중인 천사분들>                



 
 나눔을 배달하는 날개 없는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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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보따리’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수혜자

들을 방문해 보따리를 전달합니다. 국내유일

차량 자원봉사단체 Supporters의 민웅기 씨

와 이진숙 씨도 보따리를 전달하기 위해 참

여한 ‘배달천사’들입니다.


Supporters는 차량을 이용하여 중증장애우

들의 나들이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합니다.

본래 자동차 동호회였던 것이 아름다운가게

와의 인연으로 봉사단체로 탈바꿈, 현재는               
회원수 400여 명의 튼실한 봉사단체가 되었

다고 합니다.                                                                            <서포터즈의 민웅기(왼), 이진숙(오른)천사님>

                                                                                    

  ‘나눔보따리’ 6년 차인 두 분과 함께 아름다운가게 통신원들과 MBC 보도국 리포터들이 본격적인 ‘사랑나누기’에 돌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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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천사님들에게 응원의 함성을 담아

         배웅하시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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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지를 찾아 수혜자 분들에게로>




   어두컴컴한 방 안에 홀로 덩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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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배달지는 성북구의 낡은 임대아파트. 꼭대기

의 꼭대기에 위치하여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습니

다. 건물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곳곳이 녹이

쓸고 때가 끼어 있었습니다. 조심스레 들어간 방

안에는 퀴퀴한 냄새가 맴돌았습니다. 그 곳에 홀

로 누워 계신,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


  죽은 듯 누워 계시던 할아버지는 기력이 없으셔

서 일어나지도 못하셨습니다. 10여평 정도 되는

작은 아파트에 홀로 누워 계신 할아버지의 모습에

다들 말을 잃었습니다. 민웅기 씨가 다정하게 말

을 붙여 보았지만, 대답하는 것도 버거운 듯 할아

버지는 연신 작은 목소리로 “고맙습니다, 고맙습

니다.”만 되풀이 하셨습니다.


  “심하다. 진짜........소변통이라도 치워드리고 올

   걸....”



 다음 수혜자에게 가는 길, 진숙 씨가 안타깝게 뱉은 말이 차안을 맴돌았습니다.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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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수혜자 역시 산꼭대기 달동네에 살고계셨

습니다. 백발이 성성하신 할머님이 주인공이 셨습니

다. 혈색이 좋아보이시진 않았지만, 배달천사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수혜자 분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건 추위나

  배고픔이 아니라, 외로움이야.”


민웅기 씨의 말마따나, TV하나 없이 라디오에 의지

해 홀로 사시던 할머니께서는 배달천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셨습니다. 막힌 둑이 뚫리듯,

말씀을 하시는 할머니께 동행한 MBC 보도국이 인터뷰

를 요청하였습니다.


  ‘나눔보따리’와 같은 이웃들의 도움에 감사한다고

말씀하시던 할머니께서는 설날에 대한 질문에 말끝을   흐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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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없었으면 좋겠어. 혼자 외롭고 하니,

   좀 그래....”

  

  할머니의 대답에 인터뷰하던 리포터도, 영상을 찍던

카메라맨도, 지켜보던 배달천사들도 조용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봉사는 그냥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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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수혜자는 사고로 두 다리를 잃으신

할아버지셨습니다. 낡은 10여평의 임대아파트

에 살고 계셨지만 앞선 두 분과 달리 밝은

모습이셨습니다.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불편한

몸으로 과일까지 준비하신 할아버지의 모습에

배달천사들이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3가구의 나눔보따리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민웅기 씨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봉사는 그냥 하는 겁니다. 그냥 하는,

  일상과도 같은 것이에요.”  


민웅기 씨는 봉사활동 처음에야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지만,” 이는 이내 곧 부담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한 부담이 결국 봉사자를 지치게 해 봉사라는
단어가 무겁게 
보이고 이는 참여를 더욱 힘들게 한다고 했습니다.                  < 수해자분과 새해인사와 함께 담소를 

                                                                                                                  나누시는 배달천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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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웅기 씨는 딱히 큰 마음을 품지 않고 “있

는 그대로, 재미있게 하는 것.”이 봉사라고 말

하였습니다. 봉사 베테랑의 한마디는 초짜 봉

사자들의 마음에 깊게 각인되었습니다.

  2009년 1월 18일, 1년에 단 한번 날개잃은

천사들이 찾아가는 날. 보따리를 한짐 짊어지

고 간 배달천사들과 보따리를 받은 천사들 모

두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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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에 홍보팀 백성흠(사진) 정채주(글)통신원



you can read original report from :
http://www.beautifulstore.org/Front/giveout/story.asp?sid=25593&menu_cate=giveout&menu_no=1&bbscode=activity04&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