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넒고 깨끗한 4번째 헌책방

넒고 깨끗한 4번째 헌책방 - 아름다운가게 강남점 개점행사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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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역 3번 출구로 나와 6-7분가량 탁 트인 대로변을 걸어가다 발을 멈추고 고개를 세워 보면 건물벽 맨 위쪽에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의 자그마한 벽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건물 입구 앞에 보이는 또 다른 지상간판 따라 지하1층으로 내려가 만난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강남점. 1월 22일 아름다운가게의 4번째 헌책방 강남점의 개점행사가 오늘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9시25분경 다른 매장의 경우라면 이른 시간이라 할 수도 있는 이 시간에 이곳 헌책방에는 개점행사를 준비 중인 여러 활동천사님들과 함께 아름다운가게의 여러 내빈들이 벌써부터 자리를 매우고 주최 측에서 나눠준 아기자기한 떡들과 자율가격책정(구매자가 가격을결정)으로 구입한 대안무역커피를 나누시며 4호점 개점에 대한 기대감에 모두 흥분에 들떠 계셨었습니다. 여러 내빈들의 서로간의 환대와 담소로 4호점 개점을 서로서로 축하 하시던 중 10시 10분경 개점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멋진 노래로 재능을 기증하신 송천규천사님의 축하공연을 마무리로 끝난 개점행사는 양희은의 “아름다운 벗들”의 합창으로 그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의 정점을 이룸과 동시에 막을 내렸고, 여러 내빈들의 참여와 함께 수많은 감사와 포부의 말씀들 중 “우리 아이들이 콩나물이 물을 주면 물을 먹지 않는 것 같지만 콩나물은 자랍니다. 환경이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이숙하 서초초교 교장님의 축하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 예산으로서는 최소한도 1년에 하나 내지 잘하면 하나반 정도 개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전국방방곳곳의 수많은 헌책방의 개장으로 인한 더 많은 아름다운 순환의 실천에 대한 포부를 밝혀주신 류무종 신촌책방 명예점장님의 말씀이 실현되어 홍명희 공동대표님의 말씀처럼 아름다운가게의 여러 헌책방들이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장이 되어 사랑과 열린 마음으로 우리의 여러 이웃들이 행복지수가 많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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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행사중의 하나였던 씨앗도서기증상패의 현판식은 강남점의 입구에서 바로보이는 정면의 책장에 걸렸으며, 고인의 유지가 오래오래 기억되어 우리사회에 더 많은 아름다운 순환에 기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은 강남점이 처음인 통신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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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유독 음반코너가 눈에 많이 띄었으며, 활동천사님들이 선곡한 조용하고 부드럽지만 흥에 겨운 음악들이 턴테이블을 타고 흐르는 가운데, 연한주황색의 부드러운 조명아래서 대안무역커피를 홀짝이며 고른 음반은 지금 통신원의 개인 소장고에 아름다운가게 가격태그가 붙은 채 고이 소장되어있습니다.


전체적인 조화로서의 아름다움 보다는 눈에 띄게 구석구석 숨어있는 소품들 하나하나가 헌책방에 들른 여러 구매천사분들의 발목을 잡는 듯 하였습니다. 물론 그런 소품들의 완성은 넓은 매장 안에서 높고 길게 배열된 책장과 진열장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구매천사님들 개개인분들의 보물들 즉, 책 과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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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게 측의 구매천사님들에 대한 여러 배려 중 어른들에겐 의자로서 아이들에겐 책상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책장들 사이의 여러 나무상자들과 어린아이의 키에 맞춘 앙증맞은 작은 의자들이 음반매장의 부드러운 조명과 어우러진 음악과 함께 통신원의 마음까지도 편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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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이 만난 구매천사님들은 인터넷을 통한 개장정보를 가지고 멀게는 의정부와 하남, 연희동과 강북등 여러 지역에서 손수 발걸음을 해주셨고, 모두 같이 넓고 깔끔한 점을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강남점의 으뜸으로 꼽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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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지인의 소개로 개장시간에 맞춰 일찍 방문해 주신 정현철(우리동) 구매천사님은 빨강색 플라스틱 바구니의 30장이 넘는 많은 음반과 dvd 타이틀을 보여주시며, 강남점에 음반이 많이 들어 온 것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이전엔 신촌의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에서 구매를 많이 해오셨다고 밝히시며, 강남점이 많은 음반들과 함께 넓고 깨끗한 점이 맘에 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간 모으던 LP판들은 집에 있는 턴테이블의 고장으로 잠시 중단한 상태라고 하셨는데, 빠른 시일 내에 턴테이블의 수리 혹은 구매로 강남점에서 LP판까지 휩쓸어 구매를 해주시는 천사님이 되어주시길 바래봅니다.  


더 좋아질게 없을 정도로 잘 꾸며 진거 같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던 이호영(하남) 구매천사님도 계셨고, 플라스틱바구니 2개를 빼곡히 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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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도 손녀를 위한 보물 고르기에 여념이 없으시던 신영순 (강북 - 상희할머님) 구매천사님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를 보고 들르셨으며, 다양하고 많은 책들을 구비하고 있어  마음에 든다고 하시며, 앞으로도 많이많이 이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개장 첫날이어서인지, 아니면 강남점의 전통이 될는지 모르겠지만, 서로서로 자신들의 보물을 가려내어 아름다운 구매에 동참하시는 많은 구매천사님들의 모습에 약간의 번잡함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꼈으며, 개장 2시간만에 1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는 구매를 하기위해 가려내어져 책장에서 나와 플라스틱 바구니에 자리 잡은 계산을 기다리던 구매천사님들의 수많은 보물들은 포함이 안 된 것으로서 그 양이 시간에 비례해 너무나 많음에 가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었습니다.



“강남 헌책방홀릭” 앞으로 강남에서 만들어질 새로운 신조어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을 해봅니다. 통신원이 취재를 끝낼 시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발목을 잡아주며, 도저히 뒤로 제쳐두고 나오기 싫었던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강남점의 분위기에 매료되어 해본 생각이구요, 통신원으로써의 방문이 아니였다면, 저만의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과 여행 그리고 휴식의 시간을 오래오래 강남점에서 가졌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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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에서찾은통신원의보물서태지6집은근레어골드cd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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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글은 아름다운가게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을수 있는 개인적인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포스팅한 강남점과 관련한 현장 스케치는 다음의 링크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http://www.beautifulstore.org/Front/giveout/report.asp?sid=1212&menu_cate=giveout&menu_no=1&bbscode=report01&page=1